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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초에 선보인 우포스 쪼리는 주변에서 아무리 많이 신어도 쪼리를 선호하지 않은 저에겐 매력적이지 않았어요. 그러다 여행 갈 때 신발이 망가져 어쩔 수 없이 빌려서 신었는데 이때부터 저는 우포스의 팬이 되었답니다. 우포스 쪼리를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 디자인 및 소재, 장점, 단점 그리고 후기를 남겨볼게요.
디자인 및 소재
굽높이는 뒷굽이 약 2cm 정도지만 아치형인 것을 고려하면 3cm 정도 되어요.
아치형이라 그런지 신고 걸을 때 확실히 편하고 피로도가 낮았는데 원래 이런 아치형이 건강에 도 더 좋다고 하더라고요. 스포티한 디자인에 쪼리 바닥은 체크무늬로 되어있는데 그마저도 귀엽답니다.
우포스 쪼리의 소재인 OOFMOM은 일반적으로 자동차가 충격을 완화할 때 사용되는 특수 고무에서 나왔다고 하는데요, 보통 슬리퍼에 많이 사용되는 EVA 소재보다 37% 이상 충격을 흡수해 주고, 피로도는 낮추며 착용감도 좋게 만들어 준다고 해요.
어쩐지 아무리 신고, 날고, 뛰어도 지금까지 신어왔던 슬리퍼보다 차원이 다르게 편하더라고요.
사이즈는 평소 245를 신지만 운동화는 250을 신거든요. 우포스 쪼리도 한 사이즈 낙낙하게 선택해서 여유 있게 신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그래도 저는 칼발이라 Women8 (250)을 신었더니 여유 있고 딱 좋더라고요.
가격은 6만 원대로 공식 사이트에서 구매하실 수 있어요.
착용후기
저는 발가락에 뭐가 낀 느낌이 싫어서 쪼리를 잘 신지 않는 편이었는데, 우포스 쪼리 신고부터는 생각을 싹 바꿨어요. 그간 제가 신어온 슬리퍼보다 훨씬 편했는데 쪼리가 편해도 이렇게 편할 수 있나 싶을 정도였거든요.
여행하면서 운동화를 신고 다녀도 발이 피곤했는데 쪼리 신고 돌아다녀도 운동화 신고 다닐 때보다 피로도가 적었어요.
단점
1. 발등 부분과 바닥면이 접지된 것이 아니라 통으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잘못하면 고리가 끊어질 수 있어요. 하지만 이렇게 끊어지나 저렇게 끊어지나 끊어지는 것은 끊어지는 것이고 험하게 신지 않는다면 그런 걱정은 잘 안 할 것 같아요.
2. 바닥이 폭신해서 안정감 있고 편하지만 그만큼 무릎에 무리가 온다는 사람들도 있어서 이점은 참고하셔야 할 것 같아요. 3. 약간의 굽이 있는 편이라 키 큰 여성들에게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저는 그래도 신고 있어요. (제 키 170cm입니다.)
장점
1. 디자인도 귀엽고, 무엇보다 발이 편해서 하루종일 신고 나갔다 와도 발이 피곤한 느낌이 없었어요. 이래서 우포스 쪼리가 유명한가 싶었답니다.
2. 약간 굽이 있어서 키높이 효과도 주는 모델이고 색상도 다양하고 스타일리시해서 이거 하나로 패션을 완성한 느낌이에요.
3. 바닥이 폭신해서 안정감도 있고 피로도가 적은데 이는 쪼리 자체가 우리 몸에 들어오는 충격을 전반적으로 흡수해 주기 때문이라고 해요.
4. 신발 밑창도 체크무늬 형으로 밋밋하지 않고 최대한 미끄럼 방지 처리를 했답니다. 5. 땀도 잘 흡수하고 활동량이 많아도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쪼리예요.